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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동문에서는 피동 형태의 개입 으로 변형 본문
한국어에서 피동은 주어로 표현된 인물이나 사물이 하는 행동이 제 힘으로써가 아
니라 남의 행동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능동은 주어가 스스로의 힘으로 행동
을 하는 것이다(남기심·고영근 1993:295). 능동문의 주어와 목적어의 위치와 격이
피동문에서는 변환이 이루어지고, 능동문의 동사가 피동문에서는 피동 형태의 개입
으로 변형된다. 이렇게 변형된 동사들의 형태에 따라 분류되는 한국어의 피동은 접
사 ‘-이/히/리/기-’에 의한 피동표현, ‘-아/어지다’에 의한 피동표현, ‘-되다, -받다,
-당하다’에 의한 피동표현이 있다.
2.2.1. ‘이’계 피동표현
‘이’계 피동표현은 타동사 어간에 파생 접미사 ‘-이/히/리/기-’가 붙어 피동사로 파
생되는 형식이다.
(6)
ㄱ. 경찰이 도둑을 잡는다.
ㄴ. 도둑이 경찰에게 잡힌다.
(6ㄱ)의 능동문의 동사 ‘잡는다’가 (6ㄴ)의 피동문에서 접사 ‘히’가 붙어 ‘잡힌다’로
변형되고, (6ㄱ)의 ‘주어+목적어’의 자리가 (6ㄴ)에서 반대로 바뀌었다. (6ㄱ)의 문장
의 주어 ‘경찰’이 스스로 동작을 하는 주어 기능을 보였으나 피동문에서는 주어 자
리를 떠나 부사격 조사 ‘에게’가 붙어 부사어가 된다. 그리고 (6ㄱ)에서 동작의 대상
이던 목적어 ‘도둑’은 피동문에서 주어 자리로 옮기어 문장 서술의 초점이 된다.
ㄴ)의 주어인 ‘도둑’은 행위자(agent)의 행위를 입고 있는 피동자(pateint)임을 나타
낸다. 능동문에서 피동문으로의 형태·통사적 변화가 일어남으로서 시점의 차이는
있지만 그 기저의미는 변하지 않는다.
접사에 의한 피동표현은 최현배(1937:423)의 ‘우리말본’ 이래로 대표적인 피동의 표
현 양식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이’계 피동표현은 그 분포가 극히 제한되어 일
부 동사에만 한정되는 문제가 있다. 임홍빈(1998:310)에서는 피동 접사 ‘-이/히/리/
기-’와 결합할 수 없는 동사들의 유형을 음운론적, 의미론적, 통사론적, 역사적 조건
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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