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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동사와의 결합만을 피동으로 보는 견해 본문
(1ㄷ)의 ‘어지다’에 의한 피동표현에서 논쟁이 되어 온 것은 ‘지’의 문법적 지위에 대한 것이다.
이를 보조동사로 보는 견해(이상억 1970, 성광수 1976, 남기심·고영근1993, 서정수 1996, 우인혜 1997,
이정택 1994, 기타쿠라 2004, 남수경 2011),
접미사로 보는 견해(배희임 1988),
상위술어로 보는 견해(임홍빈 1977),
접사로 보는 견해 (김미영 1998)등이 있다.
본고에서는 ‘어지다’를 보조동사로 보는 견해를 수용하고, ‘어지다’에 의한 피동표현을
보조동사에 의해 실현되는 우언적(periphrastic) 피동문으로 본다.
그리고 ‘어지다’ 구성이 결합할 수 있는 선행 요소에 대한 다른 논의들이 있다.
타동사, 자동사, 형용사를 모두 포함하는 경우는 성광수(1976), 최규수(2005)에서이다.
성광수(1976)는 접사에 의한 피동은 동작 즉 작위의 방향을 나타내는 동작피동이고,
‘어지다’에 의한 피동표현은 결과적인 상태나 기동적인 과정 즉 비동작 피동으로 보면서
피동화의 범주를 타동사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자동사와 형용사에까지 시도할 수 있다고 하였다.
최규수(2005)는 접사에 의해 피동사를 형성할 수 없는 타동사에 ‘어지다’를 결합시킴으로써
접사 피동사의 제약으로 인해 생긴 빈 칸을 해소할 수 있고,
자동사와 형용사에 사동사 ‘게 하다’를 결합시켜 타동사를 만들 수 있다면,
타동사인 사동사에 ‘어지다’ 구성이 결합하여 피동표현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이에 반해 타동사와의 결합만을 피동으로 보는 견해는 배희임(1988), 남기심·고영근(1993),
이정택(2004ㄴ), 기타무라(2004), 남수경(2011)등이 있다.
기타무라(2004)는 자동사와 형용사에 결합하는 ‘어지다’는 단순한 상태 변화를 나타내는
단일 자동사의 의미를 나타내며 대당 능동문을 상정할 수 없기 때문에 피동으로 규정할 수 없다고 하였다.
남수경(2011)에서는 자동사, 형용사에 ‘어지다’가 결합한 경우는 문법적 표지를 갖는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피동의 특성에 부합하지 않으며, 타동사에 붙는 ‘어지다’에 이끌려
자동사, 형용사에도 동일한 해석을 적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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