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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다, 받다, 당하다’ 이들 세 동사의 기본 의미 본문
한국어 피동 범주에 대해서 최현배와 같은 입장을 취하는 학자들도 있는 반면에
(1ㄴ.ㄷ)을 배제시키는 학자들도 있다.
(1ㄱ)은 전형적인 피동표현으로 모든 학자들 에게 인정되고 있다.
(1ㄱ)만을 피동표현으로 보는 논의에는 임홍빈(1977), 우인혜 (1983), 서정수(1994)가있다.
임홍빈(1977)은 피동 범주의 설정에 있어서 의미에 편중하여 분류된 피동 구문을 비판하면서,
능동과 피동이 형태·통사적으로 일대일 대응하는 ‘이’계 접사에 의한 경우만을 전형적인 피동 구문이라고 하였다.
우인혜 (1983)는 피동문이 되기 위한 조건을 구문론적, 형태론적, 의미론적으로 보았다.
구문론적으로 피동문은 대당 능동문이 있어야 하며,
형태론적으로는 타동사에 피동 접미사가 첨가되고,
의미론적으로는 대응되는 능동문과 변형된 피동문의 의미가 동일해야 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조건이 실현되는 정도에 따라 진피동과 의사피동으로,
그리고 진피동을 다시 전형적 피동과 비전형적 피동으로 나누었다.
서정수 (1994)도 임홍빈(1977), 우인혜(1983)와 같이 형태 · 통사적 관점에서 피동의 범주를 논하였다.
특이한 것은 접사 ‘이’를 파생 접사로 보지 않고,
타동사를 피동형으로 쓰이도록 만드는 문법 형태인 굴절 접사로 보았다.
그러나 이들이 주장하는 피동의 조건과 규칙은 전형적인 피동문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되지 않고 있으며,
‘이’계 접미 사와 결합할 수 있는 타동사의 제약으로 인해 피동사의 빈공간이 생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상보적 역할을 할 수 있는 (1ㄴ,ㄷ)이 피동 범주로서 오늘날까지 계속 논의되고 있다.
(1ㄴ)에 대해서 이정택(2004)은 ‘되다, 받다, 당하다’ 이들 세 동사의 기본 의미 그 자체는 피동이 될 수 없으나
일정한 성격의 타동사 체언과 함께 쓰일 경우, 이들 체언의 의미와 세 동사의 의미가 어울림으로써
피동이 표현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기타무라(2004)는 ‘되다, 받다, 당하다’ 앞에 오는 서술성 명사가 문장의 논항 구조에 관여한다는 점과
이들의 결합이 완전한 하나의 형태론적 구성이 아니라 통사부에서 결합되는 통사론적 구성이라는 점에서
‘복합술어’로 규정하였다.
또한 ‘되다, 받다, 당하다’의 구성이 피동문을 형성할 경우에는
각각의 서술성 명사가 대상 논항, 도달점 논항을 주어로 가진다고 하였다.
사진 출처 https://pixabay.com/ko/users/happylism-23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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