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선 가입
독일어에서 능동태는 오래 전부터 있어 왔지만 본문
이와 같이 ‘이’계 피동표현과 ‘어지다’ 피동표현만을 피동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한국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한자어계 ‘-하다’가 붙은 동사의 피동표현
‘되다, 받다, 당하다’에 대한 학습의 기회를 학습자들이 갖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학습자들은 올바른 한국어 피동표현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윤현애(2011)에 따르면, 구어 담화에서 피동표현의 빈도수는
‘되다’ 피동표현 > ‘이’계 피동표현 > ‘어지다’ 피동표현의 순으로 나타났고,
문어 담화에서는 ‘되다’ 피동표현 > ‘어지다’ 피동표현 > ‘이’계 피동표현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되다’ 피동표현이 피동의 범주 안에 들어있지 않은 것은
언어적 모순으로서 한국어 학습자들의 피동표현의 올바른 학습에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국어학에서 다수의 학자들에게 인정되고 있는 ‘이’계 피동표
현과 ‘어지다’ 피동표현뿐 아니라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되다’, ‘받다’, ‘당하다’ 피
동표현을 피동 연구의 범주에 포함하고자 한다.
1.2.3. 독어학에서의 피동표현
독일어에서 능동태는 오래 전부터 있어 왔지만 피동태는 고고지 독일어와 중고지 독일어 시대에 와서 형성되었다
(Schmidt 1980:184). 고대 인도어나 그리스어 같은 인구어의 동사태는 능동태, 중간태, 피동태가 있었다고 하나
피동태를 위한 특별한 형태 체계는 없었고 중간태의 형태가 피동태를 담당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중간태 동사형은 게르만어에서 재귀 대명사와 결합한 동사가 대신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은 현대 독일어 피동태의 기호 영역을 확장할 때 생기는 문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현대 독일어에서 재귀대명사와 결합한 능동태가 피동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독일어 피동 연구는 이미 예전부터 동사의 태를 행위, 과정, 상태라는 내용적 개념을 통해 구분하여 왔다(Meyer-Lübke 1925, Schulz·Griesbach 1966). Meyer-Lübke(1925)는 동사의 태를 동작, 과정, 상태라는 개념으로써 구분하여 동작을 표현하는
능동과는 달리 수동은 상태나 과정을 표현한다는 견해를 제시하였다.
Schulz·Griesbach(1966)는 werden 피동은 행위를 과정으로 기술하는 문법적 수단이며,
sein 피동은 과정의 결과, 즉 도달된 상태를 표현한다고 하였다.
'전문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능동문의 형식으로 나타나는 어휘적 피동 (0) | 2016.12.31 |
---|---|
독일어 피동의 범주는 다시 크게 두 가지 견해로 분류 (0) | 2016.12.22 |
‘어지다’, ‘되다, 받다, 당하다’, ‘게 되다’에 의한 피동표현 (0) | 2016.12.02 |
자주 쓰이는 피동사를 예문으로 보여주어 어휘 별로 기억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 (0) | 2016.11.28 |
타동사와의 결합만을 피동으로 보는 견해 (0) | 2016.11.22 |